남편이 너무 더럽고 싫어요,,,

손으로 코풀어서 침대 이불 소파에 묻히고 심지어 장난이라면서 저랑 애기한테도 묻혀요.
이불에 콧물자국이 너무 많아서 이불빨래 했는데 전기세 많이 나간다고 이불도 자주 못빨게 해요..

침도 아무데나 뱉어요. 처음엔 분리수거 해놓은 통에 침뱉길래 거기에 뱉지 말라니까 이제는 분리수거할 1.5L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유리병, 종이 이런 곳에 뱉어서 그냥 쓰레기통에 우겨넣어요. 아니면 물티슈에 뱉어서 바닥에 던져놔요

분리수거는 아예 안하는건 기본이고 쓰레기도 그냥 대충 옆에 던져놔요. 본인이 쓴 물건도 제자리에 안놔요. 빨래도 바닥에 하물벗듯이 벗어놓고 양말도 식탁이나 밥솥옆에 휙 던져놔요.

집에서 옷을 아예 안입고 돌아다녀요. 팬티라도 입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비위상해요

대변볼때 화장실 문을 안닫고 싸요. 부엌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제가 밥먹을 때 소리랑 냄새가 풍겨서 제발 닫으라고 몇번을 말해도 닫기 싫대요.

거실, 침대, 부엌 누워있을 때나 서있을 때 똥이 덜 닦인거 같다며 휴지로 똥을 닦아요.. 끔찍해요

그 상태로 저한테 멜로눈깔을 보내면서 다가올 때 너무 싫어요. 저는 남편이 제 옆에 있으면서 저런 행동들을 하는게 비위가 상해서 따로 있으려고 하고 남편은 가족끼리 같이 있자고 하는데 너무 싫어요. 제 방에 안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옆에 있으면 아프게 하거나 더러운 장난이나 선넘는 말들을 계속 해요.
남편이 저랑 애기를 본인이 스킨십 하고 싶을 때마다 꽉 안고 위에 올라와서 눌러요. 숨이 안쉬어질 정도로요. 숨이 안쉬어져서 살려달라고 소리쳐도 계속 눌러요. 과호흡와서 제가 기절하기 직전이나 제가 울어야 절 풀어줘요. 싸이코 패스 같아요. 저랑 애기가 고통스러워 하는걸 즐기는거 같아요.

저한테 한것처럼 애기를 꽉 안아서 아파서 애기가 우는걸 보고 좋아하는 거래요. 장난이라면서 5살 딸 몸을 세게 주무르고 송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날 정도로 때리고 해요. 그래서 신고한다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아빠가 애기한테 또 웃긴 말하면서 웃게해요. 애기도 울다가 아빠가 하는 말 듣고 또 웃으니까 신고해야 할지 말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이랑 같이 있기도 대화를 하기도 싫어요.. 서로 믿고 의지해야할 남편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앞으로 계속 같이 살아야 할거 생각하면 너무 막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