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툭하면 아프다고 어리광부림

결혼 10년차인데 좀 지났는데 뵐 때 마다 감기다 몸살이다 아프다 하세요. 올해 73살이시고 농사지으시니 이해해서 매달 용돈 70에 거의 주말마다 찾아뵙구요.

농사도 짓지 말라고 그리 말려도 노는땅 못보시고 또 농사짓고 탈 나서 아프니…잠도 못잔다 하는데ㅜ

10년 넘게 그소리 들으니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이 진심 와닿아요.저도 맞벌이에 휴일에 쉬고싶은데 노인네 매번 아프다 어리광 부려서 한번은 싸늘하게 대꾸도 안했어요.

더 화나는건 하도 골골대는데 힘들게 대학병원 예약하고 모셔가서 처방받은 약들 본인이 깜빡하고 못챙겨먹으니 차도가 없는거지요.

지쳐요ㅜ진짜ㅜ
남편놈은 지네 엄마아픈데 머라 인사도 좀 드리고 평소 전화도 챙기라는데 쌩깠어요.

제 기운 다 갉아먹는 에너지 뱀파이어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