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요ㅠㅠ
남자친구랑 만난지 1년이 다되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가 저와 썸을 탈때 몇번 헌팅을 한걸 알게 됐는데
저는 너무 기분이 나쁘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남친은 사귀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뭐가 문제냐 해서
한참을 싸우다 집에 왔는데도 분이 안풀립니다.
친구는 남자친구가 느끼기엔 그게 썸이 아니었을수도 있다라고 하는데 그렇다한들, 저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잘 안됩니다.
1년 전 지인 모임에서 만났고 서로에게 호감은 있었지만
처음엔 남자친구가 연애 생각이 없다고 하여 바로 사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달을 매일 연락했고, 매주 주말마다 만나 영화를 보거나 술을 먹거나 전시회를 가는 등의 데이트를 했습니다.
일주일에 2번 이상은 만났고, 특히 서로 소개팅을 하거나
술자리에 이성이 있다면 말해주기 (왠만하면 피하기),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져도 헌팅하지 않기,
(남자친구와 술을 자주 마시는 친구 중에 술마실때마다 헌팅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새로운 이성이랑 연락하지 않기 등의 약속을 했기때문에
전 이 사람이 당장 연애의 마음이 없을 뿐이지 썸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알게 된 내용은 저와 연락을 하고 있을 때
오랜만에 친구랑 만나 술을 마신 자리에서 헌팅을 했고,
단톡이 있었으며 남자친구가 그 중 어떤 여자 분에게 영화보러 가자고 했다는 것과 그 여자분들 모두와 아직까지 인스타 친구라는 것입니다.
혹시나 해서 그때 카톡을 찾아보니 제가 혹시 이성이 끼게 되면 미리 말해달라 했는데 그럴 일이 전혀 없다고 했었네요.
헌팅 자리에서 만난 사람에게 따로 연락을 해 영화를 보자고 할 정도면 호감이 있었다는 건데
사귀지는 않지만 연락하고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도
새로운 여자에게 영화보러가자, 만나자, 술먹자 했다는건
저는 물론 그 여자분에게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귀는 사이가 아니어도 그렇지 누가봐도 사귀는 사이었고, 서로 이성을 조심하자는 약속까지 했는데 어떻게 새로운 여자분들과 술마시고 연락하고 만나려고 했냐
솔직히 배신감들고 속상하다라고 하는 게 제 입장이고
어쨌든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지금 잘하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가 남자친구 입장입니다.
지금은 안그러는 게 중요하다는데 제가 고지식하고 답답한 성격인건지…
사귄다는 말을 안했을땐 썸을 타고 있어도 헌팅을 하든 소개팅을 하든 원나잇을 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