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제가 잘 못하고 있는건가요?

결혼후 자라온 가정환경이 달라 다툼이 잦은데
제가 잘못하고있는지 어디 물어볼 곳이 없어 글을 쓰게되었어요

지금까지 결혼하고 몇가지 이슈에 대해 말하자면

첫번째, 결혼 후 첫명절에 좀 더 빨리갔어야 했는지?
– 제사를 지내고 음식도 직접하시는 시댁에 명절전날 오전에 꾸물거리다 오후2시에 도착했는데 첫마디가 “너가 해야할 일을 시동생(남자)이 했다”
이걸로 남편에게 왜그런말을 하셨냐 하니 제사지내는데 음식하는거 뻔히알고 늦게간게 맞다고 불만있으면 직접말하라함

두번째, 결혼후 두번째명절 처음부터 집에 오시는 것을 말렸어야 했는지? 오시기로 했으면 적극적으로 했었어야 했는지?
– 시어머니는 자영업을 하고 계시고 이번명절당일 영업을 안하신다했다고 남편이 명절당일 시부모님 집에 놀러와서 자도될지 물었고 속마음은 “명절전날 음식하고 당일제사지내는데 명절당일 저녁에 오셔서 다음날까지 굳이..?” 였으나 알겠다고 말함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음 ㅠ
오시기로 한 당일(명절당일) 친정 갔다가 이모댁까지 가게되어 저녁7시에 나왔는데 오시기로 한거 알면서 왜 그자리에서 모른척하고 빨리나오지 않았냐고 남편화남
내마음은 그럼 시간을 미리 잡아두지,, 였음
그날 저녁늦게까지 우리가 말도 없어서 시아버지는 친구랑 약속잡고 나가시고 시어머니 혼자 계신다고 해서 남편이 어머니한테 가봐야겠다 하고 나갔다가 가는길에 어머니랑 통화하고 안와도된다했다고 다시돌아와서 나도 마음이 쓰이는 상태라 연락드렸더니 내일(명절셋째날) 오겠다함
먹고싶은거 생각해놓으라고,, 다음날 아버님 연락오셔서 집근처에 횟집있냐고 물어보고 (먹고싶은거 생각해놓으라면서) 회먹고 집와서 고스톱을 치는데
제가 시어머니 기분을 거슬리게 했는지 그런식으로 하면 다음에도 명절에 설거지 담당은 너다 내가 갑이고 너는 을이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심 (갑/을은 뉘앙스가 아니라 직접언급)
시부모님 보내고 기분나쁘다고 남편에게 말하니 이건 어머니 마음에 없는소리고 농담처럼 한 말이라함

세번째, 결혼후 세번째명절 회사일이 바빠져서 오전 6시반부터 근무해서 음식하러 못갔는데 음식하고 회사일하러 갔어야했는지?
– 회사 업무분장을 새로해서 명절전부터 한창 바빴었고 명절전전날 도저히 안되어서 명절첫째날 일하러 가봐야겠다고 남편에게 말하니 굉장히 기분나빠함 (명절당일은 당연히 양가에 가야한다고 생각했고 다음날은 약속이 있었던 상황이라 일은 첫째날에 했었어야 하는 상황)

네번째, 이번에 김장하러 간다고 말했어야 했는지?
– 시댁김장 일요일에 한다해서 가서 도와드리라 했더니 말을 뭐그렇게하냐며 기분나빠함 근데 지금까지 난 친정도 김장도와드린적이 없음
친정은 요식업을 하고있어 몇천포기 김장을 해야하는데 평일에 김장해서 남편은 못간다함(실제로 월말이라 바빠서 휴가쓰기 힘든상황인거 알고 나는 주말에 한다해도 바라지도않음)

위 네가지 이슈 전부 팩트이긴하나 주관적인 글쓴이 입장에서 쓴글이라 오해가 있을수있으나 너무답답해서 처음으로 네이트가입해서 글올려봅니다..